경남 하동군이 경로당을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2일 하동군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경로당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1경로당 1일감 갖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로당 일감사업은 노인들이 경로당에 모여 단순한 오락이나 휴식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로당별로 특색 있는 일을 하면서 소통하고 소득도 창출하는 공동작업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윤상기 군수가 공약사업으로 내거는 등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군은 올 하반기 경로당별로 사업신청을 받은 결과 적량면 안성경로당 등 모두 10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들 경로당에서 하는 일감은 어르신들의 전통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큰 힘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농어촌이 갈수록 고령화하면서 농한기나 농사일이 없을 때는 어르신들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데 경로당에 일감이 생김으로써 공동작업으로 인한 정서적 안정은 물론 소득도 창출할 수 있어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