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수출증가세의 둔화와 함께 내수회복세가 예상보다 완만해 전체적으로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아직은 미약한 상황이라고 9일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이라는 자료에서 `종합의견'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4월중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설비투자도 회복세가 약화됐으나 소비는 완만하나마 회복세가 이어지고 건설투자도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2.4분기까지 이러한 저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소비 등 내수의 회복에 힘입어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수요면에서 상승압력이 미약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가격은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