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이해찬 전 총리 후임으로 여성 총리를 지명할 것을 주장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9명의 국무위원 중 여성장관은 단 1명에 불과하고 고위공직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도 5.3%에 불과하다”며 “이번 총리 지명에 여성을 배려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 정권은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해 많은 공약을 했지만 여성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며 “당 대표가 여성인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말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후임 총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국정 공백이 길어져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탄 총리, 골목대장 총리가 등장해 중립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