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8조3,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보다 18%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59조800억원)보다 0.14% 줄었고, 영업이익은 3분기(10조1,600억원)보다 18.31%나 감소했다.
201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1% 줄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8조∼9조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으로 평가된다.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10조726억원이었으며, BNP파리바증권은 8조7,800억원대로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2013년 연간 매출액 2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6조7,700억원을 기록, 두 부문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201조1,000억원)보다 13.6% 늘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2012년(29조500억원)보다 26.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이 급락한 원인으로 환율 영향과 특별상여금 지급, 휴대전화 등 세트제품의 판매 성장세 둔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으로 해외를 포함한 임직원 32만여명에게 8,000억원을 지급했다.
또 4분기 평균 환율이 전 분기와 비교해 4% 이상 하락하며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재고 조정으로 세트 제품의 판매가 부진한 것도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