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내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가 선호도별로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일까지 도내에서 이뤄진 분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광교신도시 등 상대적인 선호 지역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부천ㆍ고양 등 인기가 떨어지는 단지들은 무더기 미달됐다.
입지 조건이 좋은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5개 단지)을 비롯한 고양·안양·광명·남양주 등 6개시 11개 단지는 모두 청약이 완료됐다.
하지만 부천 휴캐슬 등 6개 시 13개 단지는 청약자가 아예 없거나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광교 A-2블럭에서 분양된 호반베르디움(555세대)의 경우, 106.53㎡의 1순위 경쟁률은 무려 69.73대1에 달했다. 106.57㎡,106.33㎡,146.92㎡,147.60㎡,155.39㎡ 등 나머지 5개 타입의 경쟁률도 최저 19.15 대 1에서 최고 57.82 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같은 달 광교 B-5블럭에서 분양된 호반가든 하임(320세대)의 경우도 140.55㎡ 등 5개 타입 모두 최고 7.3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 됐다.
또 광교에서 분양된 자연앤힐스테이트공공분양(1764세대), 극동스타클래스 1·2단지(388세대) 등 3개 단지는 1순위에서는 미달됐으나 3순위에서 모두 청약자를 채웠다.
하지만 부천 지역에서 분양된 휴캐슬(40세대)은 128.02㎡ 등 3개 타입에서 1세대도 청약자가 없었다. 고양 성우 오스타(124세대)의 경우도 청약자가 한명에 그쳤고, 화성 봉담에서 분양된 휴먼빌(530세대)도 모두 청약 미달됐다.
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된 중흥S클래스 리버티(1334세대)도 청약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수원 아이파크(2,014세대)는 0.62대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