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안태웠다" 버스기사 폭행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자신만 태우지 않고 버스가 그냥 출발했다며 택시를 타고 뒤쫓아가 버스운전사를 폭행한 혐의(폭력)로 윤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정차한 버스를 타려던 중 버스가 다른 사람만 태우고 출발하자 택시를 타고 뒤쫓아가 버스운전사 박모(51)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소주를 마시고 약간 취한 상태였다는 윤씨는 "버스가 나만 안 태우고 가버려 화가 나 그랬다"고 말했으나 박씨는 "손님이 모두 탄 것으로 생각했고 윤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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