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총 발행주식의 약 5%에 해당하는 정부 지분이 내달말까지 해외에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된다.산업자원부는 9일 지난달 말 미국증권거래소(SEC)가 정부 보유 한전주 매각계획에 대한 검토를 마침에 따라 사전시장조사활동, 순회설명회(로드쇼) 등 후속 일정에 착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날 SEC에 고객공개용 DR매각 게획서를 제출하고 내달초부터 약 2주동안 홍콩, 뉴욕, 런던 등 주요 금융중심지를 돌며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내달말께면 한전지분 해외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한전 지분 매각가액을 약 1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한전 DR은 프리미엄 18%가 붙은 3만2,760원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DR발행 주간사는 현대증권이 맡고 있다. 【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