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AI 발생이 공식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도 AI 감염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북부 뤼겐섬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백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독일 수의학연구소가 밝혔다. 또 이날 오스트리아 남부지방에서도 백조 2마리가 1차 조사결과 H5N1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EU 내에서 AI 발생 국가는 7개로 늘어났다.
한편 북유럽의 관문인 덴마크에서도 발트해 팔스터섬에서 9마리의 백조가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AI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섰다. 또 헝가리에서도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인근에서 숨진 야생오리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