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화재 담배꽁초 때문인듯"

새해 첫날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주에서 일어나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가져온 화재는 담배꽁초 하나가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9일 보도했다. 섭씨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고온과 낮은 습도 등이 가세해 거세게 번져나간 이 화재로 가옥 다섯 채와 임야 2만5,200 헥타르가 소실되고, 양 2만마리가 불에 타 숨졌으며 불을 끄던 젊은이 1명이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신문은 수사관들의 말을 인용, “새해 첫날 뉴사우스 웨일스주 남서부 지역의 한 도로변에서 시작된 화재가 삽시간에 숲과 농장 지역으로 번지며 많은 피해를 냈다”면서 “화재가 처음 시작된 지역에서 발견된 담배꽁초 하나가 직접적인 화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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