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하락과 삼성전자 어닝쇼크로 하루만에 1,600선을 내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1포인트(1.73%) 오른 1,597.93포인트에 장을 마쳐 3일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전환과 미국 증시급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30포인트 넘게 빠진 채 장을 출발했다. 4,3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IT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완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재차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1,826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55억원, 913억원 매수우위로 맞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도 4,381억원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가 4.6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3.25%), 증권(-3.18%), 은행(-1.94%), 금융(-1.55%)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날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6.19% 급락, 60만원 선을 다시 빼앗겼다. 이밖에 포스코(-3.81%), 국민은행(-2.05%), 현대중공업(-1.35%) 등도 하락했다. 특히 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부진했던 가운데 LG전자(-3.06%), 하이닉스(-2.30%), LG디스플레이(-3.43%) 등 대형IT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는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22개 종목이 상승했고 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가운데 580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 2억6,338만주에 거래대금은 4조2,92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