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홍지 등 국산마 13일 1,400m 격돌

■ 경마 브리핑

1,400m 단거리에서 국산마들끼리 진검 승부를 펼치는 뚝섬배 대상경주가 13일 9경주로 열린다. 이 번 경주에서는 뒷심이 좋은 '백광'의 아성에 '홍지', '남촌의지존', '뇌천' 등이 도전장을 내밀어 막판까지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백광은 2006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마필로 그 해에 열린 문화일보배, 동아일보배, 농림부장관배 등 3개의 대상경주에 우승하며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지난 해 4월 이후 왼쪽 앞다리 질병(인대염)으로 장기간 휴양에 들어갔던 것이 불안하다. 통산전적은 16전 9승, 2착 4회로 승률 56.3%, 복승률 81.3%를 기록 중이다. 홍지는 지난 2007년 9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필로 최근 3전을 치르는 동안 우승 1회, 2착 2회를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1군 강자인 '갈샘', '플라잉캣' 등을 꺾은 저력이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21전 7승, 2착 8회로 승률 33.3%, 복승률 71.4%를 기록 중이다. 남촌의지존은 지난 해 혜성 처럼 등장한 마필로 한 때 '제이에스홀드'의 저격마로 주목 받았을 만큼 실력을 검증 받은 마필이다. 13전 4승, 2착 5회로 승률 30.8%, 복승률 69.2%를 기록 중이다. 뇌천 역시 34전을 치러낸 관록의 마필. 최근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승부욕과 초반 발주기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좋다. 37전 11승, 2착 1회로 승률 32.4%, 복승률 35.3%를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