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20Mbps VDSL 출시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 가입자 경쟁이 본격화됐다. 하나로통신(회장 신윤식)은 17일 VDSL서비스인 `하나포스 V 드림(HanaFOS V Dream)`을 출시, 서울 등 수도권 10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나로의 VDSL 서비스는 지난해 9월 KT가 선보인 이후 두번째다. 하나로는 특히 자사의 VDSL이 최고 20Mbps의 속도로, KT의 13Mpbs보다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양사의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하나로 VDSL 서비스의 월이용료는 5만6,000원이며 가입고객에게는 e메일 및 홈페이지 용량 30MB가 제공된다. 하나로는 이달말까지 서비스대상 지역을 51개 아파트단지로, 2월말까지는 255개 단지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기존의 ADSL을 VDSL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로는 또 이번 20Mbps급 서비스에 이어 상반기중 50Mbps급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로의 서비스출시에 대응해 KT도 현재 시범서비스중인 20Mbps급 서비스를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하는 등 속도경쟁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현재 KT의 VDSL 가입자는 14만7,000명으로 연내에 최대 1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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