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플레이어 연산 100만대/삼성전자

◎이달중 유럽수출… 해외시장 선점 나서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현재의 VCR을 대체할 차세대영상매체로 지목되고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플레이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6일 수원공장에 연산 1백만대규모의 DVD플레이어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 양산돌입을 계기로 이달중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3개지역에 수출하고, 하반기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유럽지역의 시장공략에도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6일 프랑스에서 유럽지역 주요언론사 기자50명을 초청, ▲DVD플레이어 ▲DVD안방극장(TV와 DVD 오디오를 결합한 AV세트) ▲DVD롬드라이브 ▲디지털카메라 등 차세대정보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TV등 아날로그가전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정보가전업체의 이미지를 새롭게 심어주고, 일본의 경쟁업체보다 한발앞서 유럽DVD시장에 들어가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기위한 것이다. 유럽시장에 처녀수출하는 DVD플레이어는 초기 개발된 제품과는 달리 돌비 디지털 오디오(AC­3디코더)를 내장, 별도의 앰프와 연결할 필요없이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외에 중국 동남아 미국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1월엔 중국에서 일본 도시바 파나소닉과 거의 동시에 현지에서 DVD플레이어 판촉행사를 가진데 이어 홍콩의 남신사와 총 30만대규모의 DVD플레이어 수출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서도 최근 이벤트를 갖고 미주시장 브랜드인지도 제고와 판촉에 나섰다. 내달부턴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DVD플레이어시장은 현재론 아직 시장형성단계이지만 2000년 3천5백만대, 1천5백억달러를 형성, 「정보가전의 꽃」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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