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설 선물주고 받기' 특수

인터넷몰도 2만~5만원대 실속형 큰 인기

홈쇼핑 '설 선물주고 받기' 특수 인터넷몰도 2만~5만원대 실속형 큰 인기 설 선물 주고받기 운동에 힘입어 2만~5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설에는 극심한 내수침체로 저가형 상품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에는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서서히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지난해 설에 비해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와 달리 고가품 대신 생활용품ㆍ식품 등 2만~5만원대의 제품을 대거 방송에 편성한 덕분에 최근 주문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LG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전체 매출은 선물 세트의 단가가 떨어져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실속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은 2만~3만원 내외의 설 선물 상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 관련 제품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인기를 얻는 제품은 올리브유, 안동 간고등어, 농협 신고배 세트 등 3만원 안팎의 실속형 상품으로 TV홈쇼핑과 인터넷몰 모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도 지난해 설보다 최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숍은 설 특집 기획전을 통해 하루 평균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해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기업체에서 단체로 구매하는 특판의 경우 지난해 추석보다 2배 가량 매출이 늘어난 하루 평균 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설 기획전 매출 동향을 지난해 설과 비교한 결과 판매 총액이 18.5%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기 상품으로 곶감, 사과 등 과일류와 올리브유 세트, 홍삼, 클로렐라 등 건강식품 등이 올랐다. 신세계닷컴도 2만~5만원대 선물세트가 지난해 설날에 비해 20~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만~4만원대 올리브 오일 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40% 이상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세계닷컴 측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3만원대 상품이 전체 설 기획전 판매상품의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저가형 상품이 인기다”며 “3만원 이하 선물을 주고 받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입력시간 : 2005-0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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