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부터 주택금융공사의 학자금대출 가산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진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5년 2학기부터 2006년 말까지 발생한 학자금대출 유동화 이익을 재원으로 활용, 학자금대출 가산금리를 현행 1.57%포인트에서 1.32%포인트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처럼 가산금리를 낮췄지만 학자금대출 기준금리로 삼는 국고채 금리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학생들의 실제 이자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자금대출 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기준으로 가산금리를 얹어 결정된다. 올 1학기에는 기준금리 5.02%에 가산금리 1.57%를 더해 연 6.59% 수준이었으나 20일 현재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38%로 뛰어올라 학생들의 이자부담도 무거워졌다. 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진만큼 가산금리를 낮춰 학생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며 “기존에 발생한 학자금대출 유동화 이익 상당액을 활용하는 동시에 발행구조 개선 등을 통한 유동화 비용 절감분도 재원으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공사는 6월 말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공사는 2학기부터 학자금대출을 받는 대학생의 약 70%(연 50만명 이용기준)을 대상으로 거치기간 동안 무이자 또는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