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중장기 경영비전 수립 착수

일진은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 경영기획팀과 각사 및 사업본부 기획담당을 중심으로 그룹 실무추진팀을 구성했다. 계열사별로는 대표이사나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기획담당이 간사를 맡는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었다.중장기 경영계획은 본부별로 핵심사업을 발굴,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경영환경에 따른 대응전략이 주내용이다. 일진은 신사업 전개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황금알로 여겨지고 있는 정보통신 관련 주식까지 처분할 계획이다. 일진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안정속의 성장」을 추구해오면서 그룹전체의 부채비율이 130%대 정도일 만큼 경영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진그룹은 주역계열사인 ㈜일진·일진전기가 부채비율이 100%, 일진다이아몬드가 150% 가량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아래서도 현금흐름과 수익성에서 호조세를 이어왔다. 일진 관계자는 『40여년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생존기반은 확고히 다졌다』면서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은 축적된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안배하고 또 신수종사업을 찾아내 장기적인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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