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051370)가 스마트폰 수요 물량 감소로 실적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졌다.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인 인터플렉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50원(-14.77%) 내린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의 주가가 1만1,00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8월19일 이후 처음이다. 현재의 주가는 2010년 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12년 8월 7만7,7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인터플렉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며 2·4분기 매출액은 2011년 3·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인터플렉스가 올 3·4분기 매출액 1,55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물량 감소 및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1,8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보여야 하는데 이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던 시점인 2012년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규모가 2012년 333억원, 2013년 748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며 "올해는 약 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 4·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