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프/돈버는 IP] 性전문정보 쉽게 해설

최근 모 탤런트가 쓴 「나도 때론 포로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책이 나오면서 일어난 해프닝은 성에 대해 우리의 인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 사례다. 성에 대한 얘기라면 무조건 터부시하고, 흥미나 호기심으로만 받아들이려던 우리들로서 이 책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성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창구가 전무하다시피한 사회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이제는 성을 더이상 흥미나 호기심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성을 비뇨기과 차원에서 접근, 전문의가 제공하는 건강한 성생활은 물론이고 치료·예방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나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최병현·38·사진)가 제공하는 「성공학(性功學) 교실」이 바로 그것. 이 정보는 지난 4월부터 천리안과 하이텔(GO SUCSEX)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잘못 알려진 성의학 관련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성에 대한 부정확하고 그릇된 정보를 바로 잡아주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성에 대한 정보라면 대개 외설이거나 전문 의학정보다. 그래서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경우 고리타분한 느낌만 줄 뿐이다. 그러나 성공학 교실은 틀리다. 보기에는 딱딱한 전문정보지만 접해보면 말랑말랑하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성의학센터(소장 최형기 박사)가 제공하는 전문정보를 나루커뮤니케이션즈가 부드럽게 요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달 접속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로 문을 열자마자 안정적인 IP로 자리잡았다. 음란물로 쏠리는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신세계 갤러리 협찬으로 르노와르, 피카소 등 유명 화가들의 누드화도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있다. 나루커미니케이션즈는 이밖에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킹과 왕따 사례를 소개하고 상담 해주는 「스토커 출입금지」(GO STALK)라는 장도 마련했다. 전문의학정보는 전문의(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이시형 박사)가 제공한다. /나루커뮤니케이션즈 최병현 실장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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