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비교 말고 즐겁게 살라"

행복한 부자로 만드는 황금열쇠
김진혁 지음, 경영이 있는 풍경 펴냄


"부자되세요."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이다. 그럼 과연 부자가 되면 행복할까? 여기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다. 미국의 한 신문에 따르면 1,000만 달러 이상 금액의 복권에 당첨된 지 10년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당첨 전보다 더 불행해졌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무려 64%에 달했다. 당첨자들은 대부분 자동차를 신형으로 바꾸었고 집을 새로 장만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새 배우자를 맞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행의 시작은 곳곳서 터진다. 돈과 관련 부부사이 갈등이 깊어지며 복권보다 오히려 더 많은 위자료를 주면서 가정이 파탄나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파괴와 함께 정신도 피폐해지는 경우들이다. 저자는 "이들이 부자가 되길 간절히 원했고 결국 부자가 됐지만 가장 중요한 부자의 마음가짐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불행해 진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부자의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설사 현재는 가난하더라도 결국엔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우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늘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교의 삶이란 항상 비교점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 만족과 평화가 없는 반면 최상의 삶은 세상의 주인공이 돼 나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때문.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드높인 뒤에는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좋은 습관을 배울 필요가 있다. 부자들의 좋은 습관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다. 그저 잠들기 전 5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고, 1년 계획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다.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은 이런 작은 습관들을 생활화함으로써 굴지의 대기업을 세운 사례다. 책에는 이런 부자들의 마음가짐과 함께 부자로 성공하는 다섯 단계, 즉 '목표세우기', '학습', '인맥관리', '시간관리', '행동'이 구체적 사례와 함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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