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신생팀 창단에 나선 데이비드 베컴(38)이 신생팀 연고지의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 히트)와 면담했다.
제임스는 "나와 베컴 모두 마이애미에 신생 축구팀을 창단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며 "아주 초기 단계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월 현역에서 은퇴한 베컴은 2,500만 달러(약 264억3,000만원)를 투자, 미국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MLS 구단을 창단하는 작업에 나섰다.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베컴은 제임스를 만나 신생팀 투자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베컴은 좋은 친구 관계"라며 "나 역시 마이애미에 축구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고 베컴의 신생팀 창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임스는 둘 사이에 초기 단계의 대화만 오갔다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에는 1997년 퓨전FC라는 MLS 축구팀이 있었으나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2001년 해체됐다.
제임스는 "마이애미의 축구 시장 가치 잠재력은 매우 클 것"이라며 "많은 축구 선수, 풍부한 유소년 축구 시설, 도시에 대한 시민의 애정 등은 분명히 축구팀에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임스는 "어린 시절 축구 경기를 흥미롭게 봤고 직접 해보기도 했다"며 "내 아이들 역시 좋아하는 스포츠"라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
제임스는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