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현대자동차 '타임캡슐 제작'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鄭夢九)가 새천년의 출발선인 2000년 1월1일에 32년의 기업사를 상징하는 타임캡슐을 만든다.「100년을 이어가는 기업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타임캡슐은 이날 동해 낙산사에서 해돋이를 보며 봉인된 뒤 울산공장이나 연구소에 보관될 예정이다. 타임캡슐을 여는 개봉행사는 현대차 창사 100주년인 오는 2067년 12월29일에 열린다. 높이 261.4㎝, 지름 96㎝의 크기로 제작되는 타임캡슐에는 자동차 미니어처, 중요한 계약문서 등 지난 67년 창사 이후 현대차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품목들이 담겨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상징물 등을 접수받고 있다. 또 주요 일간지 공고를 통해 사외에서도 기념물을 기증받을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타임캡슐 제작은 새천년의 출발과 함께 1세기를 이어가는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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