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 공장들이 대거 들어서 첨단 산업단지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와 K-water는 시화호 북측간석지에 조성 중인 시화 MTV에 상반기 중 20개 업체가 공장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화 MTV에는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242개 업체에 산업용지가 공급돼 지난해 12월까지 전체의 약 76%가 분양 완료된 바 있다.
분양은 활발했지만 기업들의 투자위축 분위기로 공장건설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4월 롯데 캐논코리아가 공장건설에 착수한 후 사실상 공장 착공이 중단됐었다.
시화 MTV는 개발이익금 전액을 시화 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은 물론 타 산업단지보다 2배 이상 높은 녹지율(28.4%)을 확보해 현재 친환경 산업단지로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하는 공장들은 모두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공장으로 첨단기계, 정보기술(IT), 신소재, 벤처ㆍ연구기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토부는 시화 MTV에 오는 2016년까지 300여개 업체의 공장이 입주하게 되면 약 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연간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 개발을 통해 시화 MTV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최첨단 복합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