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급사인 플레너스(37150)가 `인터넷주`로 인식되면서, NHNㆍ다음ㆍ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과 동반 하락했다.
플레너스는 22일 공정공시를 통해 오는 9월 합병 예정인 넷마블의 2ㆍ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발표했으나, 다른 인터넷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며 폭락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400원(1.45%) 떨어진 2만7,200원에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플레너스가 지금까지는 영화관련주로 받아들여졌지만, 온라인 게임업체 넷마블과의 합병이 다가오면서 `인터넷주`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다른 인터넷주들과 함께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넷마블의 2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188억원ㆍ영업이익 81억원으로 1ㆍ4분기에 비해 각각 34%ㆍ17% 증가, NHN의 게임부문인 한게임에 비해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레너스가 넷마블과 합병하면 영업이익에서 온라인게임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인터넷주가 된다”면서 “시장에서도 점차 인터넷주로 인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넷마블의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해 어닝서프라이즈는 아니더라도 1ㆍ4분기 대비 성장성은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JP모건증권은 플레너스는 넷마블 합병으로 영화배급사에서 인터넷사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합병 효과를 반영해 플레너스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