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편의점 신문 판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전국 매장의 신문 판매를 분석할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가 더 팔렸다고 3일 밝혔다.
16개 시·도별 판매를 보면 제주도는 신문 판매가 58.9%나 증가했다. 경북·강원도는 각 41.4%, 26.6%씩 늘어 전국 평균(24.1%)을 웃돌았다.
이 세 지역은 2008년 18대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3곳이다.
당시 제주는 53.5%, 경북은 53.1% 강원은 51.5% 등 절반 이상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 전국 투표율(46.1%)을 넘어섰다.
서울의 신문 판매 증가율은 30.2%로 앞서 3곳과 충북(34%)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았다.
반면 충남·경남은 4.3%, 9.8%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편의점에서 신문을 구매한 연령층은 대부분이 20~30대 젊은층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신문 고객은 30대가 37.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0대는 35.8%로 전년보다 4.7%포인트가 증가해 두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반면 20대 미만(-3.1%)과 40대(-0.8%), 50대(-2.8%)는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세븐일레븐의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출·퇴근길 편의점에서 들러 신문을 사보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