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기조부장과 대변인이 교체된다.
법무부는 21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 오세인(47ㆍ사법연수원 18기) 대구고검 차장을, 대구고검 차장에 정인창(48ㆍ18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박계현(48ㆍ22기) 대검 대변인을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장에, 구본선(44ㆍ23기)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장을 대검 대변인 직무대리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
이에 따라 신임 기조부장과 대변인은 24일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한다.
법무부 관계자는“정인창 검사장이 건강상 문제로 지방근무를 희망했고 대변인의 경우 공보강화 차원에서 교체하기로 결정해 오는 24일 자로 각각 전보발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사실상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면서 불거진‘검란(檢亂)’사태와 관련, 이미 사퇴한 한 전 총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해 왔던 정 기조부장과 박 대변인이 교체를 스스로 원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중수부장을 감찰한 안병익 감찰1과장도 정 기조부장 등과 함께 교체를 희망했으나 진행 중인 수사가 있고,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해 법무부에서 안 과장의 교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통인 신임 오 기조부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선임연구관 등을 지냈다.
구본선 대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인하사대부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와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정책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