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회장, ICC회장 등 해외직은 유지할 것"

박용성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은 사임하더라도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해외 직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4일 대한상의 관계자가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회장이 두산[000150]사태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국내직만 사임한 만큼 해외직은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회장이 대한상의에 회장직 사임을 통보하면서 ICC 회장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ICC 회장은 박회장이 애초에 대한상의 추천을 받아 수임하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개인자격으로 맡은 것"이라며 "ICC 회장은 회원사 상공회의소 회장을맡지 않고 있어도 기업인이라면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2003년 회원들의 추대를 받아 ICC 부회장이 된 뒤 올해 1월 회장직에올랐으며 회장직 임기는 내년말까지다. ICC는 부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승계하며 회장은 임기가 끝난 뒤 명예회장으로 2년간 재직하는 것이 관례다. 이 관계자는 박 회장이 IOC 위원을 포함해 다른 해외직책도 유지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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