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연휴가 짧아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특히 귀성길은 13일 오전이 가장 혼잡하고 귀경길에는 14일 오후에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1,644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하고 지역 간 이동인원도 2.3% 늘어난 2,47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간대별 교통흐름 파악해야=고향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녀오자면 출발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귀성시에는 오전6시~정오,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 정오~오후6시에 출발하려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돼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귀성시에는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전이 5시간40분, 서울~부산이 9시간50분, 서울~광주는 9시10분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또 귀경시에는 대전~서울이 6시간30분, 부산~서울 10시간50분, 광주~서울이 8시간 2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중수송 크게 늘린다=국토부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철도와 고속버스ㆍ시외버스ㆍ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철도는 객차 수가 하루 평균 458량 늘어난 5,551량이 운행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114대가 투입돼 하루 평균 운행 횟수가 638회 늘어난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927대, 예비차 260대가 투입되고 국내선 항공기는 평상시보다 14% 늘어난 하루 평균 317회가 운항된다. 또 12일 오전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IC(141km) 상ㆍ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승합ㆍ승용차의 경우 운행 소요 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일부터 14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일부 IC에서는 진ㆍ출입이 통제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에 1,182개의 여성용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