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상승여력 충분… 두산ㆍLG 매력적"- 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내년에도 견조하게 성장,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매력 1순위로는 두산ㆍLG를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지주회사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요 자회사 순이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순자산가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잉여현금 창출능력 개선으로 순부채 감소→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배당금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 CJ의 삼성생명 지분, 두산의 DIP홀딩스 보유자산 등 비핵심자산 매각이나 GS의 GS리테일 상장 등도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주회사가 핵심 자회사의 대안투자 이상으로 부각되고, 비핵심 자산 매각이나 상장 등을 통한 자체 모멘텀 강화로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회사들은 2007년 이후 잉여현금 창출 능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순부채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 그 결과 올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이 1900포인트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지주회사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증권은 특히 투자 매력이 큰 지주회사로 두산ㆍLG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LG의 경우 잉여현금 창출을 통해 자체 모멘텀 강화,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축소가 기대된다"며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지분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산은 그룹 계열사 전체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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