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명과학은 올 한해 연구개발과 수출에 집중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의 연구원들이 의약품개발관련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명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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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은 올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강점이 있는 연구개발(R&D)과 수출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융합에서 찾고 있다. 그 동안 축적된 국내 최고의 R&D능력과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역량에 더욱 집중하고, 바이오제약과 타산업과의 융합을 선도해 국내 1위 바이오 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생명과학은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제약기업이다. LG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유일한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했고, 세계에서 2번째로 유럽보건당국(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도 개발했다. 또한 1990년에 국내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인터맥스 감마'도 개발한 국내 바이오와 신약 R&D의 메카다.
LG생명과학은 2008년 제약업계 최초로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이 일궈낸 성과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육박한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B형간염 백신 '유박스B'는 유니세프, 파호(PAHO) 등 전세계 구호단체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지금도 1초에 3명씩 이 제품이 전세계 어린이에게 접종되고 있을 정도다.
LG생명과학은 올해'고객에게 인정받고 성장 포텐셜이 넘치는 국내 1위 바이오 헬스케어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확보된 국내 최고의 개발후보물질 발굴 능력, 바이오약품의 개발 및 생산 역량, 선진시장 개발 및 승인 경험 등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만성질환 의약품, 진단의약, 백신 그리고 웰빙의약품 등 고객의 건강을 돕는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연구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전체 신약개발 단계중 가장 강점이 있는 개발후보 발굴과 임상 1상, 2상 초기 등 초기 R&D 단계에 집중하고, 그 이후 영역은 아웃소싱 및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등 연구의 효율성을 높여 갈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출시 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세분화해 3개 영역을 동시에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R&D전략을 추진한다.
장기과제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고, 중기 과제로 개량신약과 복합제, 단기과제로 천연물, 진단시약, 미용성형, 조영제,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나눠 육성할 방침이다.
먼저 장기적인 과제로는 일본 다케다(Takeda)社와 공동연구 진행 중인 비만치료제 그리고 새로운 심혈관 치료제 등 향후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속한 수익 창출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단기, 중기 차원의 빠른 제품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SR-hGH), 당뇨치료제(DPP IV), 항체치료제, 혼합백신 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도 고려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집중영역인 만성질환, 노화방지, 미용성형 분야에서 고객에게 좀 더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 할 수 있는 제품(미용ㆍ성형 주름개선제, 혈관조영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카리토, 한국모델협회 공식지정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BBF 프리미엄 더블파워)을 연간 10개 이상 신규 출시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발굴한 세포보호 신물질 사이토프로(cytopro)는 세포의 죽음을 막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혁신적인 물질로 현재 국제 특허 3건이 출원한 상태이다.
사이토프로는 향후 인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접근이 용이해 타업종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연구용 진단시약 외에도 화장품 원료, 세포 배양액, 세포치료 연구보조제와 간절제술, 심근경색, 세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자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서방형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플러스를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성인용 적응증으로 미국 FDA 승인 진행중이며, 소아용도 다국적 임상 3상으로 개발 막바지에 와 있다.
LG생명과학은 중국, 인도, 중동, 터키,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 7대 신흥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항노화, 웰빙, 백신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최근 모든 산업의 영역 파괴, 융합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LG전자, LG CNS 등 자매사를 비롯한 이종 업계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이종융합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