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비트로닉스, 전자식 램프안정기로 전력절감

티앤비트로닉스, 전자식 램프안정기로 전력절감 전국 가로등 및 고속도로 터널에 설치된 램프는 약 200만개. 이들에 설치되어 있는 자기식 안정기를 티앤비트로닉스(대표 이광연 www.t-b.co.kr)가 개발한 전자식 안정기로 대체하면 연간 120억원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공장 및 가정용, 산업용 램프 등까지 절감하면 전력 절감액은 더욱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이 회사의 전자식 안정기가 기존의 자기식 보다 전력을 16%나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올 4월 자체기술로 개발을 마친 이 안정기는 이미 부산의 황룡산터널과 구덕터널에 설치됐다. 지난 6월과 9월에는 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공식시험 결과도 받았다. 이것은 GE나 오스람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이 개발한 안정기의 전력절감률 6%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수준. 반도체 기술을 활용, 개발된 이 안정기는 또 자기식에 비해 2배이상 소형 경량화돼 설치가 쉬울 뿐만아니라 소음 및 깜박거림 없어 광출력을 유지해 줘 램프의 수명을 연장시켜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출원해 놓았으며 이달중에 미국으로부터 UL승인이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36W에서부터 400W까지 11개 모델의 전자식4? 안정기 수출이 본격화된다. 이 회사가 국내 보급보다는 수출에 우선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가로등 등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도로공사, 국도유지관리사무소 등 관공서나 국내기업들의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 또 현재 약 3만원선인 자기식 안정기보다 가격이 4만원 정도 높은 것도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그러나 이광연 사장은 『당장의 한계이익보다 중장기적으로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램프수명을 연장시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기존 램프의 대체 및 보수시 전자식 안정기로 대체하는 것이 분명히 유리하다』며 『연구개발을 강화해 전력절감률을 50%이상으로 올리고 수출확대를 통해 생산이 늘면 판매가격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회사는 안정기 생산 전문벤처로 이미 미국에 냉장고용 안정기를 월40만달러씩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올 3월 중기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 4월에는 기보캐피탈, 삼성증권 등으로부터 액면가 대비 16배 증자를 받아 25억원을 확보했다. 자본금은 12억5,000만원이며 부채로는 정책자금 6억9,000만원이 있다. 올 9월에는 중기청으로부터 벤처지정도 받았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10/13 1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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