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새해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고 4만달러 시대를 향한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며 "경제지표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국민을 위한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활력이 넘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과업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세계에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과업이 민족분단 70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단 없는 적폐해소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낡은 제도와 관행·문화도 하루빨리 혁신해야 한다"며 "이제는 보이지 않는 제도와 관행·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새롭게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15년 새해가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국가혁신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러기가 'V자' 형태로 나는 이유를 설명하며 "정부·입법부·사법부·지자체·경제계 등 국정의 주체들이 손발을 맞춰 앞장서 노력하고 헌신할 때 국민들의 삶의 무게가 그만큼 가벼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