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28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06년 경영여건 변화와 대응전략’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내년도 경영여건 호전을 예상한 업체는 49.0%인 반면‘올해와 비슷’은 30.6%,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0.4%에 머물렀다. 또 내년도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 ‘안정위주’라고 응답한 기업이 51.0%로 가장 많았으나 핵심사업 발굴이나 사업영역 확대 등‘성장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기업도 42.3%에 달했다. 전체 기업의 35.9%는 내년에도 여전히 수출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데 반해 민간소비를 꼽은 비율은 31.7%에 불과해 내년에도 국내 경제가 절름발이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은 매출(54.9%)과 당기순이익(51.0%)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비투자, R&D투자, 신규고용 등도 늘릴 계획이라는 사례가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