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 시황] 공장.숙박시설 투자열기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로 인해 공장 및 숙박시설 등의 경매물건이 대량 쏟아져 나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14일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공장과 숙박시설 낙찰가가 감정 평가액의 81.8%와 70.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 공장과 숙박시설의 낙찰가는 감정 평가액의 69%와 47% 수준에 불과한 것에 비해 다소 올랐다. 최근 들어 공장과 숙박시설 낙찰가가 높아진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공장 및 숙박시설 물건이 많이 나오고 또 여러 차례 유찰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대한 낙찰가율은 83.8%에 달했다. 지난 5월 아파트 낙찰가율이 70%대에서 80% 대로 올랐다. 이는 아파트 시세가 5~6월 중에 약세를 보이다가 오는 7~8월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심리적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지 낙찰가율은 55.7%로 지난주에 비하여 24.1%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신행정수도 복수 후보지 공개와 관련해 정부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행정수도 후보지와 주변지역은 건축 및 개발행위가 올해 말까지 금지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 땅값 상승률이 30%이상 높은 곳은 ‘토지거래특례지역’으로 지정돼 약세의 폭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한 주간 전국에서 입찰에 부쳐진 경매 물건은 모두 7,687건으로 이중 낙찰 된 것은 29.7%인 2,284건에 불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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