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연내에 모바일 게임 20여종을 출시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선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합 브랜드 ‘위소셜’을 공개하고 상반기 중에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위소셜은 모바일 게임 사용자를 겨냥한 SNS로, 사용자끼리 다양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SNS를 먼저 선보여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이날 전략 모바일 게임인 ‘바이킹 아일랜드’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킹 아일랜드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2년 이상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작품이다. 3차원(3D) 그래픽을 기반으로 기존 SNS가 제공하던 친구 찾기, 방명록 등의 기능까지 갖춰 벌써부터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는 바이킹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카오스&디펜스’∙‘리듬 스캔들’∙‘펫 아일랜드’∙‘히어로 스퀘어’ 등 20여종의 게임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물량과 콘텐츠 경쟁력 등에서 기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게임빌, 컴투스 등과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이르면 다음달에는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도 모바일 게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와 올해 카카오톡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카카오톡을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확보했다. 4,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발판으로 단숨에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업체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조이맥스를 통해 국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전문업체인 피버스튜디오, 링크투모로우, 리니웍스까지 동시에 인수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향후 위메이드의 성장과 매출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