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사 절로 나는 '갤노트2' 특별한 기능
■ 갤노트2 체험해보니[IFA 2012] 화면 5.5인치로 커졌지만 길이·무게 줄어… S펜 근처에만 대도 콘텐츠 미리보기 척척
베를린=김흥록기자 rok@sed.co.kr
전편을 능가하는 후속편이 나왔다. 갤럭시노트2는 외관과 사양ㆍ기능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참석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티브(ATIV) 스마트PC도 슬레이트PC의 진화형이라는 평가와 어울렸다.
기자는 29일(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마친 직후 현장에서 갤럭시노트2를 직접 체험해봤다.
갤럭시노트2(80.5×151.1×9.4㎜, 180g)는 화면이 5.3인치에서 5.5인치로 소폭 늘어난 반면 베젤 두께가 늘어나 전체 크기는 과도하게 커졌다는 항간의 소문과 달리 길이 외에 무게와 두께 등은 전작(82.9×146.8×9.65mm, 182g)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베젤도 약 2~3㎜ 수준으로 전체적으로는 성인 여성의 손만한 크기였다. 직접 들어보니 폭이 줄어든 만큼 쥐기가 편했다. 손이 작은 여성도 편하게 통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디자인은 유선형의 갤럭시S3를 연상하게 했다. 갤럭시노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곡선이 보다 강조돼 세련된 느낌을 줬다.
기능 중에서는 S펜을 특화한 기능이 돋보였다. 특히 직접 S펜을 터치하지 않고 근처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에어뷰가 편리했다. S펜 끝을 화면 1㎝ 정도 거리로 가져가면 지름 1㎜ 크기의 동그라미가 생기는데 이를 사진 폴더 위에 놓으니 폴더 내의 사진이 미리보기로 나타났다. 동영상 재생 중 타임라인에 올리면 해당 시간의 영상이 미리보기로 나왔다. 다만 캘린더에서 에어뷰를 실시하면 펜이 움직일 경우 미처 일정을 다 읽기 전에 미리보기가 사라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화질은 HD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아몰레드)를 적용해 동영상에서 동물의 털을 묘사할 정도로 선명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범주로 시도하는 '갤럭시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차용한 아이디어와 매끈한 디자인으로 기자들의 탄성을 받아냈다. 다만 기존 콤팩트 카메라나 동일한 화면 크기(4.8인치)의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무거웠다. 뒷면에서 보면 완벽한 스마트폰 모양으로 유저인터페이스(UI)도 스마트폰인 갤럭시와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