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건설 앙드레김 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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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건설 거실 인테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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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중견 주택업체인 월드건설이‘대구의 강남’으로 꼽히는 범어동에서 분양 아파트의 인테리어 디자인 대결을 펼친다.
양사의 이번 대결은 골리앗과 다윗의 한판 승부인데다 패션과 건축 디자인분야에서 각각 권위를 인정 받는 디자이너가 맞붙는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양사는 11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범어동 삼성 래미안과 월드 메르디앙 웨스틴카운티의 인테리어 설계자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위용인 위드플랜 대표를 내세웠다.
앙드레김은 삼성물산이 서울 목동에 짓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 9월 분양에 성공한 목동 트라팰리스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아파트 인테리어 설계를 맡았다. 아파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앙드레김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자리인 만큼 범어동 래미안에서 선보일 앙드레김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용인 대표는 현재 대구ㆍ울산의 월드 메르디앙 6곳을 비롯해 진해 우림 필유, 하남 삼보 르네상스 등 모두 10여곳의 분양현장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고 있을 만큼 건축업계에서는 ‘아파트 인테리어 디자인의 마술사’로 불리운다. 위 대표는 그동안 분양현장에서 매번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과 월드의 이번 대결은 지난해 7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시범단지 아파트 동시분양 이후 재격돌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드는 삼성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ㆍ대동주택, 금강KCC 등과 겨룬 동탄 시범단지 동시 분양 때 1순위 청약에서 전체 청약자의 약 40%를 끌어들이면서 200대 1의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을 나타내 내노라 하는 대기업들을 압도했다. 삼성으로서는 범어동 래미안 분양이 브랜드 파워 1위 주택업체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승부수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