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중에 활동하는 보험설계사>

암 투병중에도 왕성한 영업 활동을 하는 보험설계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명동에 있는 ING생명 드림지점에 근무하는 박찬홍(45)씨는 작년 5월 대장암 3기 선고를 받았다. 박씨는 당시 수술을 받고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요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서울을 오가며 한 달에 5~6건의 계약 실적을 올릴 정도로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28일에는 `준비한 삶이 당당하다'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 암 선고 이후 투병 생활과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을 담았다. 박씨는 "대장암 3기라는 냉혹한 선고를 받는 순간 원망이 컸지만 더욱 성실한자세로 삶을 준비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보험과 재무 설계를 하는 재무상담사(FC)라는 직업은 이제 생명줄과 다름없다"며 "남은 생을 암 완치에 힘쓰는 한편 고객을 비롯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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