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오사카시장 '재신임선거' 승리

하시모토 도오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23일 오사카 시장 재선거에서 승리, 시장직에 복귀하게 됐다.

하시모토 공동대표는 37만7,472표를 획득, 2만4,004표를 얻은 후지시마 도시히사(51·무소속·인터넷 TV운영자) 등 다른 3명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오사카시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이번 선거는 하시모토가 오사카부, 오사카시, 사카이시 등을 오사카도로 통합해 특별구로 재편하려는 ‘오사카도(都) 구상’이 시의회 각 당의 반대에 부딪히자 재신임 선거로 민의를 묻겠다며 오사카 시장직에서 자진 사임함에 따라 치러졌다. 자민당, 민주당, 공명당, 공산당 등 주요 정당들은 ‘세금 낭비’ ‘정치 쇼’라고 비판하며 후보를 내세우지 않아 일찌감치 하시모토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투표율이 23.59%에 그치며 역대 오사카 시장 선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이번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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