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1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및 한국과 호주간 경제협력 확대 등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다자회담 등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는 데 양국이 협력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호주가 남북간의 평화정착과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며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공동 관심사를 가졌거나 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나라들이 보다 가깝게 서로 협력해 공통의 주제를 찾아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총리는 한국의 북핵정책 지지입장을 밝히며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려는 의도를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호주에 대한 무역역조 문제와 관련, 교역확대 등 경협을 심화시키되 우리나라 자동차의 호주시장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호주측이 무역장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고 하워드 총리는 가능한 범위안에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