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불 솔루션업체인 이니시스(대표 이금룡)가 전자상거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금룡 사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니시스의 지불솔루션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옥션의 온라인마켓플레이스 부문과 같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니시스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인증절차를 거쳐 검증된 쇼핑몰의 홍보 및 마케팅, 입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니시스는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규사업부문에 대해 최종승인을 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옥션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설에 같이 일했던 부하직원을 합류시켜 구체적인 사이트 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차장급 2명이 이니시스로 자리를 옮겨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이트개편작업 중이며 6월께 오픈될 예정이다.
이니시스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사업 전개에 대해 업계에서는 업계 1위인 전자지불솔루션을 바탕으로 이 사장의 경영능력과 옥션에서 온 핵심인력들의 업무능력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 단기간에 옥션을 위협할 경쟁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금의 옥션을 성장시킨 주인공인 이 사장이 이 사업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니시스는 또 전자지불에 대한 사업영역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홈쇼핑의 반품률을 줄일 수 있는 후불제 방식의 COD(Cash On Delivery)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국내 유명 홈쇼핑업체 및 택배업체와 제휴를 맺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니시스측은 카드결제 단말기가 완성돼 테스트 중이며 4월중에는 COD의 시범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OD는 고객이 인터넷쇼핑으로 상품을 구매한 후 상품을 직접 확인한 후 무선단말기로 카드결제하는 지불방식이다.
이 사장은 “80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전자지불솔루션 시장에서 제살깎아먹기 식의 경쟁으로는 파이를 키우기가 어렵다”며 “이니시스를 3년내 시가총액 5,000억원규모의 성장을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소규모 쇼핑몰의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산업이 규모의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동종 업체간의 M&A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동종업계의 M&A 에 대한 관심도 내비췄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