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의 무명 스프린터 율리야 네스테렌코(25)가 아테네올림픽 육상 여자 100m 예선 1,2회전에서 연속 1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네스테렌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m 예선 2회전에서 16명의 준결승 진출자 중 유일하게 11초 벽을 깨며 10초99로 1위를 차지했다.
네스테렌코는 앞서 예선 1회전에서도 10초94로 혼자 11초 벽을 깼다.
작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400m 계주 7위에 오른 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네스테렌코는 이베트 라로바(불가리아), 크리스틴 아롱(프랑스), 로린 윌리엄스(미국) 등 우승 후보들을 모두 따돌렸다.
44세의 멀린 오티(자메이카)와 37세의 게일 디버스(미국)는 각각 11초24와 11초31을 기록해 예선 2회전 11위와 16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1,500m에서는 중거리 제왕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와 버나드 라갓(케냐)이 각각 3분37초86(4위)과 3분39초80(16위)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