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전설(대표 이윤재)을 비롯한 한보철강의 4백여 협력업체는 29일 한보그룹 대치동사옥에 모여 「한보철강 협력업체 채권자 모임」(가칭)을 구성하고 한보에 대해 조속한 대금결제를 촉구했다.이들 협력업체는 『한보철강의 대금지급 약속을 믿고 협력업체들이 관계사에 10여개 이상의 어음을 발행해 3∼4개월 뒤면 최대 4백여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한보와 채권은행단측이 이른 시일 안에 대금을 결제하지 않을 경우 당진제철소 공사진행을 실력으로 저지하는 등 압력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납품사 등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구성해 사무실을 개설하고 피해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박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