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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상과 서울종로에 새누리당의 손수조씨와 홍사덕 의원이 공천을 받아 각각 문재인ㆍ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오는 4월 총선에서 맞붙게 됐다. 친박계 중진인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의 부산북ㆍ강서을에는 문대성 IOC 선수위원이 낙점됐다.
새누리당은 5일 종로에 친박의 6선 홍사덕 의원을 대구서구에서 차출하고 사상에는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공천하는 등 81명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14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했다. 또 서울동대문갑 등 47곳에서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핵심 측근인 진수희(성동갑),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쓴소리를 해온 전여옥(영등포갑), 뉴라이트 계열의 신지호(도봉갑) 의원 등의 지역을 강남ㆍ서초ㆍ송파와 함께 전략공천지로 결정했다.
또 마포갑은 강승규 의원 대신 신영섭 전 마포구청장이, 중랑갑(유정현)과 강동을(윤석용)은 비례대표인 김정ㆍ정옥임 의원이 각각 공천 받았다. 친이계 직계인 권택기 의원도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에게 밀렸다. 장광근(동대문갑) 의원도 경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역이 공석인 노원갑에는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이 공천됐다. 서장은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과 서찬교 전 성북구청장은 각각 동작갑과 성북을에서 공천을 받았다. 정몽준 전 대표와 정두언 전 최고위원, 권영세 사무총장, 김용태ㆍ이성헌 의원 등도 현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유승민 의원(동구을)과 조원진(달서병)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하지만 현역이 불출마하는 동구갑, 홍사덕 의원의 서구 외에도 중구ㆍ남구(배영식), 북구갑(이명규), 달서갑(박종근) 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돼 물갈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에서는 황우여(연수)ㆍ윤태진(남동갑)ㆍ안덕수(서구강화을), 대전에서는 강창희(중구)ㆍ진동규(유성구)ㆍ박성효(대덕구), 울산에서는 정갑윤(중구)ㆍ김기현(남구을)ㆍ안효대(동구)ㆍ강길부(울주군) 등이 공천 명단에 올랐다. 경기는 남경필ㆍ신상진ㆍ심재철ㆍ원유철 의원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총 30곳의 호남 의석 중 최인기ㆍ강봉균ㆍ조영택ㆍ신건 의원 등 6명을 낙천시켜 기존 불출마 및 수도권 출마자 6명과 향후 경선탈락자까지 감안할 때 50%가량의 현역 물갈이가 이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