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올해 문화 및 서비스업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어난 총 1조2,5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투자규모는 CJ그룹 창사 이래 최대이다.
CJ그룹은 특히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외식과 극장•게임 등 문화ㆍ서비스업 쪽에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5,7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CJ그룹은 IDC센터(Internet Data Center)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그룹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을, 국내외 신규공장 건설 및 증설에도 3,500억원 이상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5조7,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만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해외에서 4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CJ는 올해 중국 내에 제2의 CJ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는 오는 3월 중국 하얼빈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쌀 미강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생산하며 8월에는 랴오청의 핵산 생산시설을 증설해 현재 세계 1위인 핵산의 시장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 8개 지역에 나가 있는 사료 부문은 연내 2~3개 지역에 추가로 더 진출, 연말까지 사료 생산법인만 10곳을 두기로 했다. 현재 상하이 및 우한 지역에 19개 스크린 규모로 진출해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도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신동휘 CJ그룹 부사장은 "CJ그룹은 매출액 대비 고용효과가 큰 사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로 3000명가량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