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 해외 판매 '好好'
印·比에 극장용 입체시스템 공급… 북미·유럽서도 상담 진행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케이디씨정보통신의 해외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월 들어 인도, 필리핀 극장사업자와 잇달아 극장용 입체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북미, 유럽시장의 주요 멀티플렉스 사업자와 대규모 공급계약 상담을 진행중이다.
케이디씨는 최근 인도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자인 ‘사샴(Sathyam)’에 60만달러 규모의 극장용 디지털 입체시스템 12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
케이디씨는 이에 앞서 필리핀 멀티플렉스 극장사업자인 SM 등 3개 멀티플렉스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입체시스템 2대와 특수 안경 18만개를 우선 공급하고 연내 입체시스템 8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김태섭 대표는 “미국의 리얼D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극장용 대형입체시스템을 개발했지만 각종 전시회에서 바이어들로부터 우리 제품이 경쟁사보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 덕분에 각종 해외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 영화산업전시회인 ‘쇼웨스트 라스베이거스’ 참가 이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주요 멀티플렉스 사업자들과 대형 입체시스템 공급계약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100대 이상의 관련 제품 계약 체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