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의 관심종목은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집중됐다.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2ㆍ4분기 실적발표에 나서는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에 대한 추천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IT 선두기업은 물론 중소형 IT주도 순환매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IT 관련주 가운데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Iㆍ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 IT 계열사들이 대거 관심종목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삼성전기는 카메라폰 관련 부품의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삼성SDI의 경우 신규제품인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및 2차 전지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선과 삼영전자는 각각 초고압전력선과 전해컨덴서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영업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관심종목으로 선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과 아이디스가 복수추천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다음이 2ㆍ4분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검색광고 부문의 매출상승으로 수익증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아이디스는 삼성전자ㆍ지멘스와의 제휴로 기존 미주지역 외에 중국과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