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가 21일(현지시간) 두바이 정부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두바이월드가 이날 100여명의 채권단과 두바이에서 가진 공식회동에서 “두바이월드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정부가 (프로젝트의)운영자금과 이자비용을 부담하는 금융지원을 해 주기로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월드의 260억달러의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은 없을 것으로 잘라 말한 바 있다.
두바이월드는 이 자리에서 채권단에게 모라토리엄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 두바이월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바이월드는 채권단과 모라토리엄 합의를 이루기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라토리엄이 실제 선언되더라도 주요 프로젝트들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