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예상 뛰어넘는 실적 공개

미국의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포드자동차가 지난 2ㆍ4분기에 예상치보다 적은 6억3,8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일회성 지출을 제외한 손실 예상치는 주당 50센트였지만 주당 21센트의 손실을 본 데 그친 것이다. 포드는 또 2ㆍ4분기에 22억6,000만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머클은 “포드는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재정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제너럴모터스(GM)나 크라이슬러와 달리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경기침체를 버텨내왔다. 한편 6월 포드와 GMㆍ크라이슬러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40%, 46%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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