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05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위·아래’가 꽉 막힌 형국이 됐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하락 압력을 가하고,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하락에 대응한 지지력을 형성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 등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증시 상황도 환율 하락을 억제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뚜렷한 신호가 없는 가운데 관측만 무성하다”며 “달러당 1,050원선에 근접해 더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2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08원 오른 100엔당 1,024.12원에 거래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