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의 마지막 1군 레이스가 28일 제10경주(혼합1군·1,800m)로 펼쳐진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3~4세 기대주가 대거 출전해 내년 외산마 경쟁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기회다. 선행마와 추입마가 고루 섞여 있고 능력 차가 미미한 편성이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드래곤힐'과 '다이샨' '삼정불패'가 우승을 노리고 '황금비율'과 '천마'가 도전에 나선다.
드래곤힐(미국·암·4세)은 지난 8월 YTN배에서 놀라운 추입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빅파워'에 1위를 내줬지만 남은 거리가 부족했던 게 아쉬웠을 만큼 종반 뛰어난 탄력을 보여줬다. 전형적인 장거리형 혈통으로 이번 1,800m 승부에서 능력 발휘가 기대된다. 통산 21전 2승, 2위 3회(승률 9.5%, 복승률 23.8%).
다이샨(미국·수·3세)은 당당한 체구에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6일 경주에서 접전 끝에 간발의 차로 우승했다. 당시 2,300m 장거리 경주에서 보여준 지치지 않는 체력이 돋보인다. 16전 3승, 2위 3회(승률 18.8%, 복승률 37.5%).
삼정불패(미국·거세·4세)는 최근 출전한 4개 경주에서 우승 2회, 3위 2회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선두를 이끄는 선행형이면서도 추입마에 뒤지지 않을 뒷심도 갖췄다. 9월 경주에서 황금비율에 우승을 내주고 3위로 들어왔으나 기본 능력만큼은 인정받았다. 18전 7승, 2위 1회(승률 38.9%, 복승률 44.4%).
황금비율(미국·거세·5세)은 9월 우승 이후 2,000m 경주에서 9위와 7위로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체중이 불고 경주기록도 향상된 점, 1군에서 3차례 우승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20전 6승, 2위 4회(승률 30%, 복승률 50%).
천마(미국·거세·3세)는 성장세가 가파른 신예로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승부근성이 강하고 종반 탄력이 좋아 마지막까지 지켜볼 만하다. 13전 3승, 2위 4회(승률 23.1%, 복승률 53.8%).